18.01.11_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18.01.11_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공연을 보겠다고 계획을 세웠다. 사실 작년에도 그럴 생각이었는데 못 지킨 게 함정.
평소에 클래식을 듣기도 하고 취미 생활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워서 오케스트라 공연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정명훈 지휘자의 공연이 있어서 냉큼 예매를 했다.
확실히 티켓 파워가 있는 분의 공연이다 보니, 내가 예약할 때는 시야 방해석 몇 자리만 남아있었다. 근데 역시나 공연 전 날 취소표가 엄청 많이 나왔다. 근데 귀찮아서 예약을 다시 하진 않았다.
시야방해석이기 때문에 의자에 등을 대고 보면 공연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구부정한 자세로 공연을 봐야했다. 뭐 좀 불편하긴 했지만 소리도 나쁘지 않고 볼만했다. 롯데문화재단이 젊고 실력있는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정명훈 지휘자의 복귀 무대이자, 만 18~28세 연주자들로만 구성돼 있는 점이 재밌어서 그들의 새로운 도전을 직접 보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이 날 공연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베토벤 교향곡 3번으로 이뤄졌다. 난 전문가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니기 때문에 공연이 어땠는지 분석해서 말 할 수는 없지만, 짧은 시간동안 어린 연주자들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플룻 연주 부분은 롯데콘서트홀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하지만 내가 들었을 때도 불안정한 부분이 들린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 11월에도 정기 연주회가 예정돼 있다는데, 시간이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그들의 발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