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음식
신당 북해빙수
Coldpraha
2018. 10. 6. 09:00
빙수는 언제먹어도 좋다. 여름에는 빙수로 속을 차갑게 해줘야 되고, 추운 겨울에도 왠지 차가운 게 먹고 싶을 때가 있지 않는가. 마치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놓고 이불 덮고 있는 것 같은 매력이다.
북해빙수는 신당역 근처에 있고 충무아트센터 바로 뒷 골목에 있어서 찾아가기 쉽다. 특이하게 가게에서 뮤지컬 음악이 계속 나왔는데 사장님이 뮤덕이신걸까 아님 뮤덕들을 위한 플레이리스트인지 궁금했다. 이곳은 1인 1빙수를 해야한다. 빙수가 큰 편이 아니라 한 사람 당 하나씩 먹기도 좋다. 빙수 메뉴가 많아서 여러 가지를 시킨 다음에 나눠 먹기에도 좋다.
눈꽃우유빙수(6,500원)다. 팥이 담겨 있는 그릇이 뭔가 폴 스미스 같다ㅋㅋㅋ 사진으로만 봐도 빙수가 부드러워 보인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팥이랑 같이 먹어도 당연히 맛있다.
커피빙수(7,000원)도 나와서 함께 찍어봤다. 티라미수 맛이 살짝 나면서 쌉싸름해서 맛있었다. 눈꽃빙수로 입 안을 달달하게 한 다음에, 커피빙수로 그 단맛을 살짝 잡아주는게 일품이었다. 단짠단짠에 이은 단쌉단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