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음식 (14)
쌈쌈한 인생
을지로 참복집 복어요리는 처음이다. 비싸기 때문에 먹을 기회가 적기도 했지만, 독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 때문에 알게 모르게 꺼려한 것도 복어요리를 접할 기회를 뺏어간 것 같다. 을지로입구역 근처이자 다동무교동음식문화의 거리에 있는 참복집에서 복불고기를 먹었다. 복불고기라 해서 어떤 음식일지 궁금했는데, 복어와 고기, 곤이가 매운 양념에 비벼져 있는 것이었다. 완전 맛있었다. 비싸서 맛있기도 하고 복어 살이 아주 탱탱하고 쫄깃했다. 복어 살이 완전 쫄깃했다. 복어는 왠지 깡마른 느낌이었는데 살집이 은근 두툼한건가..? 물론 양이 적기 때문에 복어 요리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높은 것 같다. 너어어어무 맛있어서 그냥 말 없이 흡입했다. 다음에도 꼭 먹고 싶다. 근데 비싸서 누가 사줄때까지 기다려야겠다. 여름 보..
천호 아이스베리 여름엔 빙수를 먹어야한다. 프랜차이즈 빙수가게는 물론 개인 까페에서 빙수를 전문으로 파는 곳도 많아지고 있어서 아주 행복하다. 안타깝게도 천호는 문화 볼모지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이라 프랜차이즈 빙수가게가 아직까지 더 많다. 그 중에서 오늘은 천호 로데오거리에 있는 아이스베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예전에는 동네마다 있던 가게였는데 어느 순간 수가 급격히 줄었다. 다행스럽게도 천호점은 천호의 명물, 천호에 오면 먹어야 하는 빙수 중에 하나가 됐다. (내 기준) 아이스베리에서 메뉴 선택이 힘들다면 딸기요빙을 먹으면 된다. 딸기요빙은 그냥 완전 맛있다. 딸기요빙: 1인 8000원 / 2인 12,000원 사진을 최근에 안 찍어서 예전 사진을 가져왔다. 가격도 적당하면서 핵꿀맛이다. 이쁘게 올라가 있..
천호 분더버거 (Boon the Burger) 천호동 정확히 말하면 성내동도 뭔가 감성스러운 동네로 바뀌고 있다. 제발 성내동이 망원동 처럼 변했으면 좋겠다.지금도 개인 까페들도 은근 많고 맛집도 많지만 조금 더 감성을 입힐 필요가 있다. 각설하고 분더버거에 대해 소개하겠다. 하와이안 버거(8,000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버거다. 과일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달달해서 좋다. 맛있었다. 다른 하와이안 버거들과 다른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무난하게 성공할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더블 더블버거(9,000원)도 괜찮았다. 뭔가 소스가 좀 많은 느낌이긴 했는데 그래도 고기고기한 버거라 맛있다. 이 버거 또한 무난하게 성공할 수 있는 메뉴다. 감자튀김+음료세트(3,500원)와 어니언링+음료세트(5,000원)..
천호 현대백화점_호랑이카레 천호에도 드디어 유명한 맛집들이 들어오고 있다. 강동구에만 20년 이상 거주한 강동구수호신으로써 감개무량하다.서울의 변두리인 강동구에도 다양한 까페들과 맛집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서 행복하다. 천호 현대백화점은 현재 증축 공사와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몇 개 층은 현재 증축이 완료된 상태이다.지하 2층 식품관이 가장 먼저 개장했는데, 판교 현백처럼 유명한 맛집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 중에서 오늘은 호랑이카레를 먹어봤다. 1. 고기듬뿍 호랑이카레 (9,500원)나는 처음 가본 식당에선 베스트 메뉴나 가게의 이름이 들어간 음식을 시키는 편이다. 이름을 걸어둔 음식이 맛이 없으면 다른 건 먹어보나 마나다. 호랑이카레는 그렇지 않았다. 맵지 않은 무난한 카레에 삼겹살은 좋은 조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