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화 (6)
쌈쌈한 인생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개연성이 부족했고 가장 기대하던 전투씬은 너무 짧았다. 그래도 대단한 작품이다. (★★★★ 4점)
그린북 (2019): 모르고 봤을 땐 감동적이었는데, 알고보니 남는 건 결국 백인 구원자와 허구 (★★★☆ 3.5점)
주먹왕 랄프2 (2018): 주먹을 쓰지 않는 랄프보다 디즈니 공주들이 더 매력적이다. (★★★☆ 3.5점)
로건(2017) - 불행한 사람들의 불행한 이야기 시종일관 눈을 땔 수 없는 영화였다. [더 울버린]을 보면서 한숨만 나왔던 과거와는 달리 영화의 흡입력이 대단했다. 늙고 약해진 주인공들은 하나씩 불행한 사정을 가지고 있다. 어찌보면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불행하다. 어쩜 저렇게 하나 같이 불행할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는 희망이 있었고 사랑이 있었다. 그것을 위안 삼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로건은 전작들과 달리 액션이 넘쳐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늙어버린 로건과 주인공들의 액션은 필요한 부분마다 적절하게 녹아있다. 물론 그 액션 씬은 청소년 관람 불가(R등급)답게 잔인하고 강렬하다. 암사자 같은 소녀의 아다만티움 액션은 정말 짜릿하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
신카이 마코토 - 언어의 정원(2013) 나는 정말 정말 재미 없는 영화를 볼 땐 빨리 감기 버튼을 누른다. 언어의 정원을 보면서 나는 빨리 감기 버튼을 눌렀다. 그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가 아닌, 앞 장면이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유카리(여자)가 비가 오는 날인데 회사에 가버릴 까봐 두려웠다. 비 오는 날인데 타카오 (남자)를 만나러 가지 않는 것일까 너무 궁금했다. 스토리는 정말 단순하다. 모든 사건이 주인공 둘에게 맞춰져 있고, 다른 인물들은 존재감이 없어서 스토리에 집중하기 편했다.남자와 여자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이야기이지만, 신카이 마코토의 그림은 단순한 내용을 정말 아름답게 표현했다. 사랑과 환상이라는 오묘한 감정을 아름답게 녹여냈다고 생각했다. 사랑에는 나이가 중요할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