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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Who Knows Project

2019년 정보처리기사 2회 실기시험 후기

Coldpraha 2019. 6. 29. 21:17

드디어 길고 길었던 2019년 정보처리기사 시험이 끝났다. 필기는 1회 시험 때 합격했는데 실기를 한 달만에 보려니까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2회로 미뤘다. 합격 발표까진 거의 한 달 반 정도 남았지만 그래도 필기/실기 후기 겸 가답안 정보를 남기려고 한다.


비전공자인 내가 정보처리기사에 도전한 이유는 요새 파이썬 같은 코딩에 관심이 생겨서 알고리즘 같은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는 것과 취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랬기 때문이다. 또 정보처리기사는 다른 기사 시험들과 달리 응시자격이 높지 않은 편이라 문과들이 도전하기에 제일 만만하다..ㅋㅋ 거기다가 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문과생들이 따기 힘든 다른 기사 시험에 응시자격이 생기기도 하니 완전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필기/실기 공부법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1. 필기: 필기는 총 5개 과목(데이터베이스, 전자계산기구조, 운영체제, 소프트웨어공학, 데이터통신)으로 이뤄져있다. 한 과목 당 20문제로 구성돼있으며 5개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하는데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면 과락으로 불합격한다. 비전공자인 나에게 모든 과목이 다 생소하고 어려웠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전자계산기구조는 인강을 들어도 들어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다른 과목에서 최대한 점수를 많이 따서 전자계산기에서 반타작만해도 합격할 수 있게 공부를 했다. 그 결과, 정보처리기사 1회 필기 시험에서 90/50/95/70/85점을 획득해 평균 78점으로 합격했다. 전자계산기 공부를 소홀히 한 것도 아닌데 진짜 딱 반타작이라닠ㅋㅋ 어이가 없으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다.




2. 실기: 참고로 나는 필기/실기 모두 기사퍼스트 인강을 들었다. 예전에 사둔 이기적 정보처리기사 실기 책이 있어서 기사퍼스트에서는 책을 따로 사지 않고 공책에 필기하면서 공부를 했다.


1) 알고리즘: 초급 강의부터 듣는데 이해가 진짜 안돼서 초급 강의 8개를 한 세번 정도 들은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알고리즘 기사 기출 풀이 16개 강의를 두번 세번 정도 반복해서 들었다.. 이렇게 들으니까 그나마 알고리즘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꿀팁이라면 아무리 공부해도 잘 모르는 문제는 그냥 순서도를 외워버리면 된다. 알고리즘도 대부분 기출 문제를 조금씩 변형하거나 동일하게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순서도를 외우면 실제 시험장에서 풀이가 막히더라도 '아 이 부분에서는 이런 식이 필요했지?'하면서 답을 써내려갈 수 있다. 나도 그렇게 했다.


2) C언어, JAVA: C언어나 자바 강의 어느 정도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들으니 확실히 편했다. 그냥 순서도를 문자로 코딩하는 거라 금방 금방 진도가 넘어갔다. 알고리즘에 호되게 데여서 다른 과목들이 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렇다고 그렇게 마냥 쉬운 것도 아니지만..ㅋㅋ


3) 데이터베이스: DDL, DML, DCL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그냥 외우고 손으로 계속 써보는 연습을 했다. 컴퓨터 관련 실기 시험이지만 필답형 주관식이기 때문에 결국 손으로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근데 시험에서 틀림ㅋ VALUE와 VALUES가 너무 헷갈려서 틀렸다.. 다른 과목에 비해 쉽지만 그만큼 정확하게 암기해야한다.


4) 신기술, 전산영어: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신기술이나 전산 영어 같은 경우는 범위가 너무 넓고 모호해서 이 부분을 버리고 차라리 다른 부분에서 점수를 챙기는게 좋다는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그 반대였다. 나는 알고리즘이 어려워서 까딱하면 점수가 많이 깎일 것 같아서 신기술과 전산영어로 그부분을 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신기술과 전산영어는 이기적 책으로 암기했는데 인강을 듣다가 답답할 때 독서한다는 느낌으로 자주자주 읽고 외웠다. 생소한 용어들이 많으므로 최대한 눈에 익어야 실제 시험장에서 봤을 때 당황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전산영어는 수능이나 토익 RC를 푼다는 기분으로 풀어주자.. 신기술은 많아야 두 문제 정도가 새로 출제되고 대부분 예전 기출문제에 출제됐던 용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출제용어부터 외우면 점수를 얻기 편하다. 버리지 말고 그래도 꾸준히 외워주자.



3. 2019년 2회 실기 가답안 정보 및 내가 적은 답


가답안도 역시 기사퍼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시험지와 답이 공개가 되지 않기 때문에 100% 정확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집단 지성으로 만들어지는 가답안이니까 신뢰할 수 있는 편이다.

(http://gisafirst.com/board/n1/view.php?offset=0&tq=1393907668&reqCategory=&idx=380&word=&s_type=&s_content=&s_terms)


1) 알고리즘

- 화폐 매수 문제: 10000, M/5, PM(K) + TM(K)

- 자바 1: 15 (1+2+3+4+5의 결과)

- 자바 2: 10 5 4 3 2 (println이 있어서 숫자 마다 한 줄씩 간격을 띄어야한다)

- C언어: ch == 0 (아마 틀린 것 같다 -5점)


2) 데이터베이스

- 대체키의 수: 1

- DBMS 구성: DDL 컴파일러, 트랜잭션 관리자

- SELECT SUM(): 200 100 300

- SQL: INSERT INTO 학생 VALUE(숫자, '이름', 학년, '과목', '전화번호') (VALUES 인데 VALUE라고 해서 틀렸다 -3점)

- 트랜잭션: REDO: T5, UNDO: T3 (몰라서 그냥 찍었다..ㅋㅋ -6점)


3) 보안용어

- ?, Dark Data, Kill Switch, APT, Availability (제출하기 전까지 헷갈렸던 스턱스넷,,그냥 아무 답이나 적었는데 역시나 스턱스넷이었다 -3점)


4) 신기술

- ?, Blockchain, QoS, Zigbee, MEMS (아예 모르는 거라 대충 아무 답이나 적었다 -2점)


5) 업무프로세스

- ?, 데이터 마이닝, 주문접수 (역시 모르는 거라 시원하게 찍어줬다 -5점)


6) 전산용어

- DRM, VPN, LBS, DDoS, VoIP


현재까지 나온 가답안과 내가 기억한 답을 비교해보면 총 24점이 깎여서 가점수는 76점이다. 제발 실수한 거 없고 다른 곳에서 더 틀리지 않길 바란다. 이제 정처기는 잊고 다른 자격증에 도전해봐야겠다~ 8월 16일에 합격 결과가 나와서 인증 글을 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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