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쌈한 인생
레드 데드 리뎀션 2 구입: 천호 현대백화점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샵 본문
나도 드디어 레드 데드 리뎀션2를 샀다. 출시 전부터 루리웹이나 각종 게임 사이트에서 많이 봐와서 계속 사고 싶긴했다. 사실 예약구매로 미리 다운로드 구매를 할 수 있지만, 이런 갓겜들은 CD로 사줘야 된다는 형의 의견에 동의했다. 플스 2때부터 그래왔지만 씨디는 사서 차곡 차곡 쌓아두면 뿌듯하다.
일하는 곳 근처에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샵이 있는데 퇴근 시간에 구경하고 집에 가려고 하면 2호선을 영영 타지 못 할 것 같아서 고민이었다. 그리고 시험 합격 여부에 맞춰서 레데리2를 살지 말지 결정하기로 S와 약속해서 당장 살 수가 없었다. 근데 뭔가 나에게 보상을 빨리 주고 싶었다(합리화)
어떻게 할지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천호 현대백화점에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샵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 퇴근하자마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매장에 방문했다. 오픈일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은근 있었다. 나는 레데리2만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결제부터 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양 말고도 매장에 레데리2가 엄청 많았는데 품절될까봐 무서워서 결제부터 하고 봤다. 그랬더니 한결 마음이 놓였다 ㅋㅋㅋ
오랜만에 플스 매장에 온김에 게임을 좀 해봤다. 스파이더맨도 좀 해보고 VR게임인 아스트로 봇도 해봤다. 스파이더맨은 뭔가 딱히 와닿지가 않았고 VR게임은 귀엽긴 했는데 재미가 없었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했고 잘 정돈돼있었다. 아직 초기라서 CD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은것 같았지만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현대백화점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다)
크..표지만 봐도 명작의 냄새가 난다. 밥 먹기 전에 CD를 넣고 설치를 미리 했었어야됐다. 플레이해보고 싶어서 죽겠는데 설치되려면 한 시간이나 넘게 남아서 울화통이 터지는 줄 알았다.
기다리면서 씨디 케이스를 꼼꼼히 살펴봤다. 어렸을 때 부터 씨디를 사면 항상 설명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예전에는 설명서가 굵고 스토리, 캐릭터 설명과 컨셉아트 등이 담겨 있어서 읽기만 해도 재밌었다. 근데 요즘에는 원가 절감을 위해서인지 정말 얇거나 거의 없는 수준이다. 레데리2도 그러겠거니 하고 열었는데 완전 느낌 있는 지도가 들어있었다. 실제로 저 지도를 펼쳐놓고 플레이를 하진 않겠지만, 게임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했다.
세 시간 정도 플레이 해 본 후기를 간략하게 써보겠다. 플레이 중에 나오는 시네마틱 영상은 한 편의 영화였다. 배경이 배경이다 보니 총 쏘는 것도 멋있었고 캐릭터들이 하나 같이 개성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사람들이 말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평이 많았는데 직접 해보니 그런 면이 있긴 했다. GTA5 같은 경우에는 멀긴 해도 자동차를 타고 가면 갈 만한 거리고 주행 중간에 기름을 넣을 필요도 없으니까 무작정 밟으면 됐는데 말의 체력도 신경써줘야 되는게 귀찮았다. 현실성을 넣어서 좋긴 하지만 귀찮음이 너무 커진 것 같다.
주인공 목소리가 GTA5의 트레버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초반에는 누가 누구를 부르는지 몰라서 내 캐릭터 이름이 뭔지도 헷갈렸다. 음성으로는 인물의 성을 부르는데 자막에는 인물의 이름이 나와서 더 헷갈렸다. 자막이라도 아예 통일을 하던가 할 것이지.. 이건 자막 설정에서 캐릭터 이름을 표시하게 해서 그나마 나아졌다.
그래도 배경이나 의상, 수염, 더러움 등의 디테일이 정말 돋보였다.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빨리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다시 플레이를 해봐야겠다. 여러분도 당장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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