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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4 오사카 미디 호텔 (midi hotel) 본문
18.05.14 오사카 미디 호텔
여행기를 쓰려다 따로 정보 글 형식으로 올릴만 한 것들은 따로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이번엔 오사카 미디 호텔(midi hotel)의 후기다.
오사카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난바, 도톤보리 근처에 숙소를 잡는다. 그게 오사카 시내나 교토, 고베, 나라를 가기에 가장 편할 뿐더러 놀기도 좋기 때문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난바에 숙소를 잡으려 했는데 가격대가 정말 높은 곳 아니면 사진으로만 봐도 작아보이는 방만 남아있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을 찾아봐야했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바로 오사카 미디호텔이다.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선/요츠바시선을 타고 한 정거장 거리의 다이코쿠초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은 가격도 완전 저렴했으며 방도 넓고 조식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다이코쿠초 역에서 걸어서 한 5~10분 거리에 있는 미디호텔 정도면 이번 여행에 아주 적합하다고 판단해 바로 부킹닷컴을 통해 결제를 했다.
다이코쿠초에서 미디호텔로 길이다. 차도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은 주거지역이다. 그래서 소음 때문에 불편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가는 길도 큰 길을 따라서 쭉 가다가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돼서 찾아가기도 매우 쉽다.
미디호텔의 옆 모습이다. 으리으리한 호텔은 아니지만 가성비 하나는 최고다. 1층은 까페 겸 조식제공 공간이다. 카운터에서 일하시는 한국인 분도 가끔 계신 것 같고, 일본인 직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간단한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처음에 체크인을 할 때 아이패드로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말씀을 하시기도 하셨다. 굉장히 친절하시다. 그리고 다이코쿠초 역을 나가자마자 로손 편의점이 있고, 호텔로 가는 길에 큰 세븐일레븐도 있고, 무엇보다 미디호텔 바로 옆에 로손편의점이 또 있다. 미디호텔 내부에도 음료수 자판기도 있다.
열쇠는 방을 비울 때 카운터에 맡기고 나가면 된다. 열쇠 잃어버릴 걱정 안해서 좋다. 그리고 체크인 시에 열쇠와 조식 바우처를 준다. 아침에 조식을 먹을 때 직원에게 주면 된다.
나는 침대 2개와 침대 겸용 쇼파가 있는 트윈룸으로 3박 4일 예약했다. 비용은 한화로 약 33만원 정도였다. 사진을 보면 굉장히 방이 너저분하지만 이해해주시고, 방이 엄청나게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이렇게 넓은 방은 처음이었다. 저렇게 캐리어를 내팽겨쳐놔도 상관없다.
냉장고 벽 뒤쪽이 화장실인데 샤워실/세면대/화장실 이렇게 세 공간으로 나눠져있어서 사용하기 아주 편리했다. 에어컨도 빵빵하고 좋았다. 내가 체크인 했을때 쇼파는 이미 침대로 세팅이 돼있었다. 어차피 숙소에 들어오면 눕기 바빴으니까 쇼파는 필요 없었다. 귀찮음을 덜어줘서 아주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조식도 매우 먹을만하다. 이런 가격대에 조식까지 충분히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체크인 할 때였나, 나갔다 들어오면서 열쇠를 받을 때였나, 언제 조식을 먹겠냐고 물어보면 일정에 맞게 매일 조식 시간을 정할 수 있다. 빵, 고기, 닭가슴살, 스크램블 에그, 쌀밥, 미소국 등 메뉴가 알차게 구성돼있다. 음료수도 사과주스, 오렌지주스, 우유 등이 있고 커피는 직원에게 말하면 갓 내린 커피를 받을 수 있다.
난바역의 숙소가 너무 비싸고 작다고 생각하는 예비 여행자들에게 무조건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요츠바시선을 타고 스미노에 온천을 가기도 편하고 난바도 한 정거장거리니 걸어서 가기도 충분하니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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