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쌈한 인생
18.05.14 오사카 여행_3 (우메다 공중정원, 코코이치방야, 모찌롤) 본문
온천에서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우메다 역으로 이동했다. 2번 출구로 나가서 요도바시 우메다 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지하터널이 보인다. 어차피 그 쪽으로 가다보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니 그냥 따라가면 우메다 공중정원까지 갈 수 있다.
우메다 공중정원 지하 1층에 있는 오코노미야키 맛집 키지에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최소 한 시간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그냥 그 근처에 있는 코코이치방야에 갔다. 한국에서도 꽤 자주 가던 곳이었는데 본토에서 느끼는 맛은 어떨지 궁금했다.
새우+고기 카레와 돈까스 카레 등을 시켰다. 맛있다. 근데 한국에서 먹는 맛이랑 다른 점은 역시 없다 ㅋㅋ 뭐 그래도 일본에 왔으니 카레는 한번 정도 먹어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며 싹싹 긁어먹었다.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올라가는 길까지 줄이 정말 길었다. 엘리베이터를 순서대로 탈 때 가장 오래 기다렸고, 티켓을 받는 것은 금방 이었다. 물론 티켓은 오사카 주유패스를 제시하고 공짜로 입장했다. 생각보다 엄청 높지는 않아서 멀리까지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볼만했다.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늦은 저녁까지 쏘다녀서 그런지 우리 모두 피곤해졌다. 뜨거운 물에 몸을 지지고 와서 그런지 더 피곤해졌다. 다이코쿠초 역으로 돌아오면서 로손 편의점에서 과자와 모찌롤을 많이 사왔다. 일본에 왔으면 역시 디저트, 그 중에서도 편의점 디저트를 먹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일본에 가기 전부터 먹고 싶었던 로손 모찌롤 (295엔)이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느끼하지도 않고 3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롤케익을 먹을 수 있다니...감동이다. 한국에도 cu/gs 편의점에서 판다고 하는데 한번 먹어봐야겠다. 참고로 여행 3일 내내 매일 저녁에 모찌롤을 사 먹을 만큼 맛있었다 ㅋㅋ
참고로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총 정리해서 말하자면 이렇다. 오사카 성 천수각(600엔) - 고자부네 뱃놀이(1,500엔) - 스파 스미노에(650엔) - 공중정원(1,000엔) - 교통비(오사카 1일 교통권 800원 기준)에 사용했다. 주유패스 1일권이 2500엔인데 내가 사용한 곳을 합하면 4,550엔 으로 약 1.8배 이득을 본 셈이다. 여행 계획을 짤 때 주유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짜는 것을 고려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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