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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5 오사카 여행_4 (교토, 아라시야마, 치쿠린) 본문

여행/'18 일본

18.05.15 오사카 여행_4 (교토, 아라시야마, 치쿠린)

Coldpraha 2018. 8. 27. 13:25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교토에 갈 준비를 했다. 오늘부터는 간사이 스루패스 2일권을 이용해서 교토 아라시야마에 갈 계획이다. 교토에서 사용 할 수 있는 교통권은 한큐패스, 버스 1일권 등으로 많다. 나는 버스를 탈 때는 버스권을, 지하철을 탈 때는 지하철 권을 꺼내기도 귀찮고 가족 여행이다보니 최대한 심플하게 가고 싶어서 간사이 스루패스 2일권을 구입했다. 교토에 가기 위해선 일단 우메다역으로 가야한다.



우메다역은 정말 넓고 크다. 지하철에서 한큐라인으로 걸어 가는데만 5분 이상 걸리는 것 같다. 주구장창 한큐라인을 따라가보면 이런 플랫폼이 나온다. 급행 시간표를 꼭 참고해서 무조건 급행을 타자. 가뜩이나 멀리 가는데 최대한 빨리 가는 걸 타야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9시 정각에 가와라마치 행 급행열차를 탔다. 이 열차를 타고 가쓰라 역에 내려서 아라시야마로 가는 열차로 환승해야 한다. 잘 듣고 내려야 한다. 가쓰라 역에 내려서 1.C 플랫폼으로 계단을 통해 건너가서 아라시야마 행 열차(보통/Local)를 타면 된다.



우메다에서 가쓰라 역 까지는 약 30분. 가쓰라에서 아라시야마 역까지는 약 11분 정도 걸렸다. 결론은 급행을 타고 잘 오면 한 시간도 안 걸리고 교토까지 올 수 있다. 아라시야마 역은 작고 한적하다. 나가는 길도 하나 뿐이어서 쭉 나오면 된다. 그리고 그냥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로 따라가면 도게츠 교에 도착한다. 따스한 햇빛에 반짝이는 강이 정말 아름다웠다.



벤치에 앉아서 흘러가는 물을 한참 바라보다가 도게츠 교를 건너서 치쿠린(대나무 숲)으로 발길을 옮겼다. 수 많은 관광객들과 수학여행을 온 것 같은 일본인 학생들이 정말 많았다. 작은 시골마을에 이른 아침부터 사람이 북적이는 느낌이었다.




담양 죽녹원을 좋아하셨던 어머니는 여기는 대나무도 더 많고 넓어서 좋으시다며 연신 사진을 찍으셨다. 이른 아침시간임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지만 인파에 휩쓸려 다니는 정도는 아니다. 인력거도 간간히 지나다니고 일본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할 예정이라면 아라시야마에 들리는 걸 추천한다.



대나무 숲을 계속 걷다 보면 이렇게 기찻길도 있다. 감성 듬뿍 담긴 사진도 찍어줘야 제맛이다. 덥긴 더웠지만 산림욕을 하는 느낌으로 한참을 걸었다. 우리는 다음 일정인 금각사로 가기 위해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갔다. 아라시야마에서 금각사로 한 번에 가는 버스는 없고 한 번 환승해야 한다. 복잡하진 않지만 시간이 좀 걸린다. 버스 배차 간격을 기다리고 하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치쿠린 입구 앞쪽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간 후에, 그 종점에서 59번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거기서 일하는 직원 분들이 금각사로 가는 사람들을 잘 안내해주시니 걱정 할 필요는 없었다. 59번 버스의 배차 간격은 약 15분 정도로 그렇게 길지는 않다. 간사이 스루패스로 당연히 탈 수 있고 킨카쿠치마에 역 까지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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