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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쌈한 인생
18.11.06 인생은 선택의 연속 본문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라는 말을 요즘따라 더 뼈저리게 느낀다. 우리는 항상 선택을 해야했다. 물론 유년시절에는 과자를 먹을지 사탕을 먹을지 하는 무엇을 골라도 달콤한 선택인 경우가 더 많았다. 그 때의 선택들은 대부분 선택 받은 것의 효과와 그렇지 못한 것들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과자를 오늘 먹었으면 사탕은 내일 먹어야 하는 단순한 것들이었지만.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게 되는 선택은 달콤함과는 거리가 먼 씁쓸함과 찝찝함이었다. 무언가를 선택해도 시원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선택한 것과 하지 않은 것 두 가지 모두를 불안해하고 걱정하게 됐다. 그리고 그 선택은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도 않는다. 한 번 선택한 결과가 몇 년 뒤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인생 전체를 흔들어 놓기도 한다.
보이지 않는 막막함에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게 된다. 그들은 성심성의껏 자신들의 의견을 말해주지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쉽게 결정해 줄 수는 없어서 조심스럽다. 결국 선택은 나 자신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근데 나는 어떻게 해야될 지 갈피를 못 잡겠다.
혹자는 청년들은 많이 흔들리고 경험을 많이 해봐야 마음 속에 굳은 심지가 생기고, 그렇게 생긴 신념은 세상을 살아갈 힘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현실은, 돈과 시간에 흔들리는 순간 그 심지는 겉잡을 수 없이 휩쓸려가버린다. 지금 내 심지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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