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쌈한 인생
유럽여행 6일차_독일 뮌헨 본문
유럽여행 6일차_독일 뮌헨
새벽 두 시까지 쪽잠을 자다 체크아웃을 하고 걸어서 빅토리아 역까지 갔는데, 역이 막혀 있어서 엄청난 멘붕이 왔다. 분명히 세 시에 기차가 있어서 예매를 한 건데 왜 문이 닫혀있는걸까..걱정했지만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모이면서 기다리는 걸 보니 열리긴 열리나 보다하고 마음을 놓았다. 다행히 친절한 직원 분이 오셔서 게이트를 알려주셔서 여유 있게 게트윅 행 기차를 탔다.
남은 파운드로 핫초코를 마시며 쉬다가 6시 20분에 뮌헨으로 출발했다. 너무 비몽사몽이어서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사진이 이상하다) 아홉시 쯤에 뮌헨 공항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또 어떤 여자가 나에게 길을 물어봤다. 누가 봐도 뮌헨 사람이 아니고 방금 비행기에서 내려서 기차를 타러 가는데, 기차 타려면 어디로 가야냐고 물어봤다. 근데 나는 이미 한국에서 대략적인 길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같이 가자고 쿨하게 말했다.
우리의 오늘 저녁 목표는 호프브로이 하우스에서 학센과 맥주를 마시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도를 보면서 갔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너무 헤메는 티를 냈는지 어떤 남자분이 오셔서 어디를 찾냐고 자신이 알려주겠다고 다가오셨다. 그래서 호프브로이 하우스를 찾는다 했더니 다들 그 곳을 찾는다고 웃으시며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셨고 우리는 한 방에 찾아올 수 있었다. 영국인들이 매너남이라면 독일인들은 친절남이다. 아침에 숙소를 못 찾을 때도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매우 유창한 영어로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었다. 독일인..너란 사람은...♡
'여행 > '14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여행 8일차_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0) | 2018.02.02 |
---|---|
유럽여행 7일차_독일 퓌센 (0) | 2018.02.01 |
유럽여행 5일차_영국 런던 (0) | 2018.01.30 |
유럽여행 4일차_영국 런던 (0) | 2018.01.28 |
유럽여행 4일차_영국 런던 (0) | 2018.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