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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쌈한 인생
요새는 다이어트 중이라서 과자를 나름 조금 먹고 있는 중인데, 이렇게 새로운 디저트가 있으면 안 먹을 수가 없다. 과자를 아예 안 먹는 거도 아니라서 뭔가 포스팅을 하면서 마음 한 구석이 찔린다. 오늘 소개할 디저트는 이시야제과의 미후유(Mifuyu) Berries & Cheese 맛이다. 이시야제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디저트는 홋카이도의 특산품 '시로이코이비토(白い恋人)다. 이시야제과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시로이코이비토의 후속작이 미후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혀 다른 느낌의 디저트이긴 하지만 미후유도 정말 맛있다. 미후유는 공기층이 들어있는 밀푀유를 포개어 넣어서 바삭바삭하면서 속 안에 들은 딸기맛과 치즈맛이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내가 먹은 미후유는 베리&치즈 12개 입인데 왜 공홈에 정보가 없을까..
오늘의 사진: 나는 겨울 외투를 3단계로 나눠서 입고 있다. 1단계는 여태 웰론인 줄 알았는데 오리털이었던 남색 야상, 2단계는 오리털이 빵빵한 검은색 야상, 3단계는 카키색 롱패딩이다. 겨울에 탄약고 초소 근무에 들어갈 때 처럼 A형 B형 복장으로 나눠져서 입는 걸 생각하면 편하다. 3단계를 올해에 꺼내고 싶지 않았는데 오늘 꺼내고말았다. 강인하게 겨울을 버텨볼까 생각했는데, 롱패딩을 입고 나서는 순간 기모 슬랙스도 사야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렇게 추운데도 밖에서 스케이트를 타려고 줄을 서있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 삼성역 6번 출구로 나가면 이렇게 스케이트 장이 있습니다. 아마 3천원이면 스케이트를 빌려서 50분 정도 탈 수 있던 것 같다.
오늘의 사진: 저녁으로 고구마를 먹은지 어언 3주째.. 어째 먹을수록 식욕이 더 생기는 느낌이든다. 그래도 살은 쪼금 빠진 것 같긴하다. 고구마 두 개 정도 먹고 우유 한 잔 먹으면 딱 좋다. 뭔가 너무 퍽퍽하다 싶을 땐 비타민 보충을 핑계로 작은 사과를 하나 먹으면 된다.
오늘의 사진: 모처럼 보는 맑은 하늘 옥상에 올라와 보니 오랜만에 탁 트인 맑은 하늘이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얼마만에 이렇게 멀리까지 보인걸까.
오늘의 사진: 다이소 사슴무늬장갑 장갑을 잃어버려서 다이소에서 겨울을 버틸 장갑을 샀다. 사슴무늬장갑은 3000원이고 스마트폰 터치는 안된다. 그래도 두툼하니 따뜻하다.근데 가방을 열었는데 잃어버린 줄 알았던 장갑을 찾았다. 망할
오늘의 사진: PANTONE - Living Coral 2018년 울트라 바이올렛에 이어, 팬톤이 선택한 2019년 올해의 컬러는 리빙 코랄(16-1546)이다.산호가 저런 색도 있는 건 처음 알았네.
12월이 되자마자 엄청난 추위가 찾아왔다. 12월 5일에는 첫 오리털야상을 꺼내 입었다. 이런 말을 적어둔 이유는 항상 계절이 바뀔 때 쯤에 '아 작년 이맘때는 뭐 입고 다녔지?'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점점 추워지는거도 아니고 하루 만에 10도가 떨어져서 영하의 날씨가 될 수 있을까. 그래도 러시아 형님들의 시베리아 찬바람 덕분에 미세먼지랑 황사를 안 먹어서 좋다. 추운 거는 밖에 덜 돌아다니고 옷을 많이 껴입으면 되는데 미세먼지는 뭘 아예 할 수가 없으니까 더 짜증난다. 점심 먹고 편의점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려고 했는데 메로나 보틀을 봤다. 뭔가 너무 귀여워서 하나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딱 먹어봤는데 진짜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녹인 맛이다 ㅋㅋㅋ 뭔가 한 번 정도 귀여운 맛..
이번에 소개할 유니폼은 2018-2019 첼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탄코의 유니폼이다. 마르세유에서 2012년 첼시로 이적해와서 알뜰살뜰하게 수비진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다. 아스필리쿠에타에 대한 첫 기억은 어떤 선수보다 강렬했다.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상태에서 수비를 하다가 미끄러졌는데, 핸들링 파울을 안하려고 어깨로 기어서 공을 결국 따낸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상대팀 선수의 발에 얼굴이 치일 수도 있는데 수비를 해내겠다는 투혼 하나로 온몸을 바친 선수였다. 난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을 특히 좋아하는 편인 것 같다. 두산에서도 항상 열심히 뛰던 이종욱 선수를 따라서 NC를 응원하고, NC에서도 항상 옷에 흙이 잔뜩 묻어있는 플레이를 하는 이종욱을 누구보다 좋아했다. 아스필리쿠에타도 그런 선수..
사실 한국사는 2015년에 준비했었었다. 뭔 시험들을 다 몇 년전에 준비했는데 안 따고 다 몇 년 뒤에 따네.. 여튼 그 때는 EBS에 있는 최태성 선생님의 고급 한국사 인강을 들었었다. 87강인가 있었는데 다 듣고 필기까지 다해서 이제 복습만 제대로 하면 되는 거였다. 근데 갑자기 6개월짜리 장기 인턴에 합격했고 그걸 핑계로 한국사 공부를 안했다. 3년이 지나고 다시 준비하려고하니까 너무 막막했다. 그 많은 87강을 언제 다 듣고 다 복습하냐는 생각에 깝깝했다. 그래서 뭐 다른 강의를 찾아보다가 최태성 선생님이 이투스에서 40강짜리 무료 강의를 찍으셨다는 정보를 찾았다. 책 두 권만 사면 40강을 무료로 들을 수 있어서 바로 책을 주문하고 인강을 듣기 시작했다. 인강 수도 반이나 줄어서 부담도 없고, ..
난 디저트 덕후다. 그래서 외국에 갔다오면 항상 그 나라의 대표 간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다. 남들은 옷이며 가방이며 사갈 때 나는 마트에서 뭐가 더 맛있을지 검색해보고 고민한다ㅋㅋㅋ 일본에 가면 항상 똑같은 걸 사오거나 먹는 것 같다. 녹차 킷캣, 호로요이, 젤리 등등 블로그에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나오는 뻔한 것들이다. 나도 현지인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고작 며칠 갔다 오는 거니까. 근데 최근에 정말 처음 본 과자를 먹어보게됐다. 우에노 풍월당의 Flatbar Cookie다. 과자 이름이 평평한 막대과자라니 ㅋㅋㅋㅋ 막대과자라고해서 살짝 빼빼로가 떠올랐지만 상자에서 초콜렛의 느낌은 받지 못했다. 우에노 풍월당(UENO FUGETSUDO)은 1747년부터 지금까지 과자를 만들어 온 가게였다. 거의 과..